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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상담 프로그램 기획안 작성법: 회기별 목표 설정과 활동 구성 예시

성공적인 집단 상담을 위한 체계적인 기획법부터 발달 단계별 목표 설정, 효율적인 기록 관리 비결까지 임상 전문가의 노하우를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January 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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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 집단 발달 단계(초기-작업-종결)에 따른 체계적인 임상 목표 설정 방법 제시

  • '도입-전개-정리'의 회기별 황금 비율 구성과 통찰을 이끄는 발문 전략 공유

  • 효과성 입증을 위한 평가 지표 활용 및 AI를 통한 효율적인 상담 기록 관리 팁

안녕하세요, 선생님. 매일 상담실에서 내담자와 치열하게 마주하고 계신 모든 임상가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혹시 상담 센터나 기관에서 "다음 분기 집단 상담 프로그램 기획안 좀 제출해 주세요"라는 요청을 받고, 빈 모니터 화면만 바라보며 한숨 쉬신 적 없으신가요? 😰

개인 상담은 내담자의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진행하는 것이 익숙하지만, 집단 상담은 다릅니다. 명확한 구조(Structure)와 예측 가능한 흐름이 있어야만, 그 안에서 역동(Dynamics)이 안전하게 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8회기, 10회기에 달하는 긴 호흡을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각 회기마다 의미 있는 활동을 배치하는 것은 베테랑 전문가에게도 늘 숙제 같은 일입니다. '내담자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까?', '이 활동이 너무 유치하지는 않을까?', '예산과 시간 내에 가능할까?'라는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죠.

잘 작성된 기획안은 단순히 행정적인 통과를 위한 서류가 아닙니다. 상담사에게는 든든한 '나침반'이 되고, 참여자에게는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치료적 도구입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임상 심리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내담자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체계적인 집단 상담 프로그램 기획법을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막연했던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치료의 장'으로 바꾸는 비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figure><table><thead><tr><th>발달 단계 (Stage)</th><th>신뢰 형성 수준 (Rapport)</th><th>치료적 개입 강도 (Intensity)</th><th>주요 특징</th></tr></thead><tbody><tr><td>초기 (Initial)</td><td>낮음 (탐색/불안)</td><td>낮음 (안전감 구축)</td><td>구조화, 규범 설정, 라포 형성</td></tr><tr><td>과도기 (Transition)</td><td>중간 (갈등/저항)</td><td>중간 (저항 직면)</td><td>방어기제 표출, 갈등 해결 시도</td></tr><tr><td>작업기 (Working)</td><td>높음 (응집력)</td><td>매우 높음 (핵심 문제)</td><td>깊은 자기 개방, 피드백 교환, 통찰</td></tr><tr><td>종결기 (Termination)</td><td>매우 높음</td><td>중간 (정리/통합)</td><td>변화 내재화, 이별 연습, 추후 계획</td></tr></tbody></table><figcaption>도표 1. 집단 발달 단계에 따른 신뢰도와 개입 강도의 변화 곡선</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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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획의 뼈대 세우기: 집단 발달 단계를 고려한 목표 설정

집단 상담 기획의 첫 단추는 '흐름'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얄롬(Yalom)과 터크만(Tuckman)의 집단 발달 이론을 기억하시나요? 기획안 작성 시 가장 흔한 실수는 초기부터 너무 깊은 자기 개방을 요구하거나, 작업 단계에서 가벼운 활동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입니다. 성공적인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각 발달 단계에 맞는 임상적 목표가 설정되어야 합니다.

  1. 초기 단계 (1~2회기): 참여와 안전감 형성
    이 시기의 핵심은 '라포(Rapport)'와 '구조화'입니다. 참여자들은 불안하고 방어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목표는 심리적 안전지대 구축집단 규범 확립에 두어야 합니다. 자기소개, 별칭 짓기, 그라운드 룰(Ground Rule) 정하기 같은 활동이 필수적입니다.
  2. 과도기 및 작업 단계 (3~중반 회기): 저항 다루기 및 핵심 문제 접근
    참여자들이 서로 익숙해지면 갈등이 생기거나 방어 기제가 표출됩니다. 이때가 바로 치료적 개입이 가장 활발해져야 할 시기입니다. 기획안에는 구체적인 피드백 교환문제 해결을 위한 인지적/정서적 도전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3. 종결 단계 (후반 회기): 변화 통합 및 이별 연습
    집단에서의 배움을 현실로 가져가는 '일반화' 과정입니다. 아쉬움과 성취감을 동시에 다루며, 추후 계획을 수립하는 활동으로 구성합니다.

아래 표를 통해 모호한 목표와 구체적인 임상 목표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그에 따른 활동 구성의 예시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를 참고하여 기획안의 디테일을 높여보세요.

<figure><table><thead><tr><th>구분</th><th>모호한 기획 (지양)</th><th>임상적 통찰이 담긴 기획 (지향)</th><th>추천 활동 예시</th></tr></thead><tbody><tr><td><strong>초기 (탐색)</strong></td><td>친해지는 시간 갖기</td><td>집단 불안 감소 및 <br>보편성(Universality) 경험 유도</td><td>나의 불안 그래프 그리기,<br>공통점 찾기 빙고</td></tr><tr><td><strong>중기 (작업)</strong></td><td>서로 이야기 나누기</td><td>대인관계 패턴 통찰 및<br>정서적 카타르시스 촉진</td><td>역할극(Role-play),<br>빈 의자 기법, 피드백 주고받기</td></tr><tr><td><strong>종결 (통합)</strong></td><td>소감 말하고 끝내기</td><td>변화된 자기상(Self-image) 내재화 및<br>미해결 과제 정리</td><td>수료증 수여식(서로 써주기),<br>미래의 나에게 편지 쓰기</td></tr></tbody></table><figcaption>표 1. 집단 상담 단계별 목표 설정 및 활동 구성 비교</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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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회기별 활동 구성의 디테일: '도입-전개-정리'의 황금 비율

전체적인 뼈대를 세웠다면, 이제 각 회기를 어떻게 채울지 고민해야 합니다. 90분~120분의 집단 상담 시간을 알차게 쓰기 위해서는 수업 지도안처럼 치밀한 타임테이블(Time-table)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그림 그리기 활동"이라고 적는 것보다, 활동의 치료적 의도와 소요 시간을 명시하면 전문가로서의 신뢰도가 급상승합니다.

  1. 도입 (Warm-up, 10~15분):
    지난 회기 이후의 생활을 나누고(Check-in), 오늘 다룰 주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합니다. 긴장을 풀고 '지금-여기'로 주의를 집중시키는 가벼운 신체 활동이나 명상도 좋습니다.
  2. 전개 (Main Activity, 60~80분):
    기획한 핵심 활동을 진행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활동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활동은 도구일 뿐, 그 후에 이어지는 '나눔(Sharing)''역동(Dynamics)'이 핵심입니다. 기획안에는 "활동 후 어떤 질문(Questioning)을 통해 내담자의 통찰을 이끌어낼 것인가?"에 대한 상담사의 질문 리스트를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정리 (Closing, 10~15분):
    오늘의 경험을 한 단어나 문장으로 요약하고, 다음 회기를 예고합니다. 감정이 고조된 상태로 내담자를 귀가시키지 않도록, 정서적 안정화(Cool-down)를 돕는 마무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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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획안의 퀄리티를 높이는 실무 팁: 평가와 기록

훌륭한 기획안은 실행 가능성뿐만 아니라 '효과성 입증'까지 고려합니다. 기관장이나 펀딩 담당자는 결국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가?"를 묻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획 단계에서부터 사전-사후 검사(Pre-Post Test) 척도를 무엇으로 할지 명시하세요. 우울 집단이라면 BDI, 대인관계 집단이라면 KIIP 등 신뢰도 높은 척도를 선정해 기획안에 포함시키면 전문성이 돋보입니다.

또한, 집단 상담의 가장 큰 난제인 '기록(Documentation)'에 대한 대책도 필요합니다. 개인 상담과 달리, 집단 상담은 여러 명이 동시에 말하고 역동이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상담자가 모든 것을 기억하고 기록하기 어렵습니다. 수퍼비전을 받거나 사례 연구를 하려 해도, 누가 언제 어떤 말을 했는지 복기하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게 합니다. 🧠

따라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기획안에 포함해 보세요.

  • 보조 진행자(Co-leader) 활용: 주 진행자가 역동을 이끄는 동안 보조 진행자는 관찰 기록에 집중합니다.
  • 구조화된 회기 보고서 양식: 참여자별 반응, 주요 이슈, 다음 회기 수정 사항을 체크리스트 형태로 만듭니다.
  • 최신 기술 도입: 녹음 및 전사 작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도구 사용을 명시합니다.

마치며: 상담사는 진행에, 기록은 AI에게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는 것은 단순히 일정을 짜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는 예술적인 작업입니다. 발달 단계에 맞춘 정교한 목표 설정, 도입-전개-정리의 탄탄한 구성, 그리고 효과성을 입증할 평가 도구까지 갖춘다면 여러분의 기획안은 분명 통과될 뿐만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도 빛을 발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집단 상담의 복잡한 역동 속에서 상담사가 놓치기 쉬운 '기록의 정확성'을 확보하는 방법에 대해 제안 드립니다. 5~8명이 얽히고설키는 집단 상담의 대화 내용을 혼자서 완벽하게 축어록으로 남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상담자가 기록에 신경 쓰느라 내담자의 미묘한 표정이나 '지금-여기'의 상호작용을 놓쳐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AI 기반의 상담 기록 및 축어록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임상적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화자 분리 기능을 통해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 정확히 기록해주고, 핵심 키워드를 추출해준다면 상담사는 온전히 집단의 역동을 파악하고 개입하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다음 집단 상담 기획안에는 'AI를 활용한 정밀한 슈퍼비전 자료 확보 및 기록 효율화'를 운영 전략 중 하나로 포함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열정적인 기획이 내담자들에게 따뜻한 변화의 씨앗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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